아티클 | Article(1355)
-
[여행스케치] 그리스 아크로폴리스의 파르테논 신전을 보다 2024.8
View the Parthenon on the Acropolis, Greece 두근거리는 기대 속에 한 걸음씩 조심스럽게 계단을 오른다. 천 년을 넘게 버텨온 미끄러운 대리석 계단을 오른다. 발 한번 보고, 위 한번 쳐다보고. 두터운 대리석 덩어리들이 쌓인 불레의 문과 아그리파 기념비를 감동하며 바라본다. 오른쪽은 아테나 니케 신전이 높게 서있다. 드디어 강력하게 버티고 있는 파르테논 신전이 나타났다. 육중함과 날렵함을 함께 가지고 있다. 주초 없이 3단의 기단에 올라서 있는 전면 8개의 기둥이 육중한 도리아 주두를 이고 있고, 그 위에 손상된 흔적의 엔터블리처가 기둥을 연결하며 테두리 보를 이룬다. 측면은 17개, 전체 46개 기둥으로 이루어져 있다. 기둥 열한 겹 안에 신상 영역이 있다. 디귿(..
2024.08.31 -
“일상의 경계에서 벗어나 안락과 안정 취할 수 있는 장소 되길 바라는 마음” 건축사 승효상 2024.8
“Hoping It Becomes a Place to Escape the Boundaries of Everyday Life and Find Comfort and Stability” “ 언덕 위에 길게 늘어뜨린 형태로 고상하고 기품 있는 존재감 드러내‘경계 위의 집’, 일상의 경계 넘어 고요함과 안식 추구하는 공간 고통과 번뇌, 투쟁 넘어 얻는 평온함 상징2년간 상주감리 직접 수행 결국 남는 것은 노동의 결과물인 사유뿐노동의 숭고함과 현장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 잊지 말아야 ”In a long form stretched out on a hill Making a noble and elegant presence‘A House on the Boundary’, beyond the bounda..
2024.08.31 -
“집단화된 공공주택 문화에 필요한 변화, 파빌리온으로 표현했습니다” 건축사 김한중 2024.8
“The changes needed in the culture of public house grouping, I embodied them through a pavilion.” 공공예술 파빌리온 ‘보이지 않는 선명함과 보이는 흐릿함’ 가설재 조립과 해체 순환구조…도시의 집단과 개인으로 치환 《Hello, world!_당신의 목소리를 입력하세요》 9월까지 소다미술관 전시 “도시·공간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변화 통해, 사람들이 잠시 멈춰 머무를 수 있는 공간 만들고 싶어” 건축과 예술은 불가분의 관계다. 많은 건축사가 자신의 철학과 예술관을 건축물에 담아 표현한다. 건축물이 아닌 파빌리온을 통해 주제의식을 표현한 건축사도 있다. 김한중 건축사(그라운드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는 ‘보이지 않는 선명함과 보이는 ..
2024.08.31 -
[건축비평] 메종 드 엘리프 송산, 벼랑 끝에 환히 핀 한 송이 꽃 2024.8
Architecture Criticism _ MAISON DE ELIF SONGSAN A full-blown flower on the edge of a cliff 연립주택, 그 부침(浮沈)의 역사 한국에서 연립주택의 시발점은 1956년 한미재단이 서울시 서대문구 행촌동에 2층짜리 연립주택 52가구를 준공해 한국 정부에 인계한 것이다. 6·25 한국전쟁 이후 파괴된 주택과 피란민을 수용하는 데는 짧은 시간과 적은 비용이 드는 연립주택이 안성맞춤이었고, 피폐한 국력으로 인해 미국의 원조가 그 시발점이 된 셈이다. 이렇게 시작된 연립주택은 건축법과 주택법에 의해 1977년도에 “10가구 이상 2층까지 건축할 수 있으며, 1층과 2층은 한 가구가 사용해야 한다”고 했으나 시행 1년 만에 1층과 2층을 각기..
2024.08.31 -
[인터뷰] 자연경관 단지 안으로 끌어들인 자연친화적 콘셉트, “거주자가 편안하고 행복할 수 있는 설계 해나갈 것” 건축사 이승복 2024.8
A nature-friendly concept for the natural landscape complex, “I will design spaces that make residents comfortable and happy.” ‘메종 드 엘리프 송산’은 화성 신도시 송산 그린시티에 위치한 단지형 연립주택이다. 대상지는 시화호변 갈대습지의 생태와 산책로 등이 어우러진 자연환경이 풍부한 지역이다. 이를 설계한 이승복 건축사(주. 종합건축사사무소 창건축)는 “거주자들이 이러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도시와 자연을 향한 조망과 방향을 고려한 배치에 신경 썼다”고 밝혔다. 해당 작품을 설계한 이승복 건축사와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 착공 지연으로 시행까지 약 7~8년 가능한 모든 배치 ..
2024.08.31 -
신기루(蜃氣樓) 2024.8
The Mirage 하늘과 바다의 접점에서 아른거리는 도시의 형상은 불확실한 실체의 신기루처럼 느껴진다. 간척지 위에 세워진 송도국제도시의 실루엣은 쉽게 접할 수 없는 도시의 경관이다. 글·사진. 장항준 Jang, Hangjoon (주)엠디에이건축사사무소
2024.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