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 | Article(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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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건축의 가능성 2019.2
Possibility of Local Architecture 얼마 전 울산이라는 지역에서 건축 콘텐츠를 가지고 처음으로 개인 건축 전시회 를 열었다. 그 간의 작업들을 정리하면서 준비한 결과물로 지역의 건축이 가진 가능성과 좋은 공간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는 울산 시민들에게 좋은 건축 과 공간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으며,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 지에 대하여 같이 소통하고자 마련한 자리였다. 사실 준비기간 동안 여러 번 후회를 했다. 그동안 전시를 열어야겠다는 생각이 없 었으므로 내가 참으로 자료들을 체계적으로 정리·수집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 게 되었고, 시간과 비용이 이렇게 많이 투입된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기 때문이 다. 하지만 오프닝 때 많은 건축주들과 대중들이 참여한 것을 보고 전시의..
2022.12.14 -
SKY 캐슬 _ 경쟁의 욕망이 만들어낸 가면사회 2019.2
SKY Castle _ The pretentious society created by the desire of competition 드라마 스카이 캐슬이 상당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한국 사회 특유의 교육열에 대한 냉소적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듯 했지만,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우리 사회 전 반의 다양한 풍자가 곳곳에 숨어 있다. 특히 드라마의 배경이 의도하던 의도하지 않던 간에 이야기와 절묘하게 맞아 떨 어진다. 영화에 비해서 드라마는 인물중심으로 전개된다. 가장 큰 이유는 영화는 거대한 스크린에서 상영되는데 반해서 텔레비전 드라마는 거실에서 볼 수 있는 화면 사이즈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드라마는 대체로 인물에 포커스를 맞추지만, 영화는 스크린 가득 인물을 채우게 된다. 영화가 그런 이유는 관객의 몰입을 ..
2022.12.14 -
중국 톈산산맥 天山山脈(천산산맥)의 봄 2019.2
Spring in the Tian Shan Mountains in China 신장 톈산은 중국과 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4개국에 걸쳐 있는 톈산산맥의 동쪽 부분으로, 신장웨이우얼자치구의 동서 방향 약 1760㎞에 걸쳐 뻗어 있다. 신장 톈산은 신장웨이우얼자치구 면적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북쪽으로는 준가얼분지[準噶爾盆地 또는 중가리아분지], 남쪽으로는 타림분지가 놓여 있다. 천연 그대로의 빼어난 자연경관뿐 아니라 생물학적·생태학적 진화 과정의 보고(寶庫)로서 2013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글. 박무귀 Park, Mookwi 건축사사무소 동림 대표, 사진작가 http://jjphoto.co.kr(진주성 포토갤러리)
2022.12.14 -
[ArchiSalon]모란 시장의 메카, 고소한 향을 느낄 수 있는 기름 골목으로! 2019.2
A mecca of Moran Market, an oil alley where you can feel nutty smell! 오일장이 열리는 기름골목은 너나 할 것 없이 북적이고 있었다. “어머니, 이거는 이쪽으로 담을까요?” “성철아, 와서 기름 좀 잠깐보고 있어봐” 그리고 기름을 파는 사람과 기름을 사는 사람 지팡이를 짚은 어머니를 모신 채 함께 걷는 며느리 녹두전과 함께 막걸리를 부딪히는 노인들 이 모든 것이 기름골목의 모습이었다. FIELD SKETCH 오일장이 열리는 모란시장은 180도 그 모습이 변했는데, 주차장으로 쓰이던 공간 은 이른 아침부터 장사 자리를 잡는 상인들과 가격흥정을 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로 가득했고 맞은편 고소한 냄새를 따라 시장의 입구에 들어서 기름골목에 다다르게 되면 깨를 ..
2022.12.14 -
“레디메이드, 반항인가, 순응인가?” 2019.2
"Ready-Made, Rebellious, or Compliant?"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마르셀 뒤샹 전시가 대규모로 열리고 있다. 책으로 만 봤던 마르셀 뒤샹의 저 유명한 ‘샘(Fountain)’을 드디어 보았다. 촬영금지여 서 나는 지킴이가 없는 곳에서 몰래 사진을 찍었다.(사진 1) 천정에서 내려다보 는 각도다. 샘은 2차원의 회화가 아니라 일종의 조각이어서 위에서 찍어도 문제 없다. 워낙 위대한(?) 작품이다 보니 샘은 특별 대우를 받고 있었다. 전시장 중앙 에 놓여 있고 아주 널찍한 전시대 위에 유리의 보호를 받으며 올려져 있다. 만지 는 것은 물론 가까이 접근하는 것조차 막고 있다. 그 태도가 흡사 금동미륵보살 반가사유상을 경건하게 숭배하는 마음으로 다루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것은 마..
2022.12.14 -
설에는 마음을 주세요! 2019.2
Give your heart in Lunar New Year's Day! 우리는 해마다 두 번의 새해를 맞는다. 부산스럽게 새해 인사를 하며 양력 새해 를 맞은 후 겨우 한 달쯤 지나서 음력 새해가 찾아오면, 마치 처음인 양 다시 새해 복을 비는 덕담을 나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이 두 번째 새해의 의미는 좀 더 각별해서 특별한 음식을 준비하고, 멀리 떨어져 사는 가족이 모이고, 주변 사람 들에게 선물을 보내기도 한다. 2월의 달력을 넘기니 바로 그 음력 새해가 시작되 는 설날이 제일 먼저 눈에 띈다. 어린 시절 설날이 가까워오면 엄마는 씻어 불린 쌀을 방앗간에 가지고 가서 가 래떡을 뽑아 오셨다. 말랑말랑하고 길다란 가래떡을 통째로 들고 한 입 베어 물 면, 보드랍고 쫄깃한 하얀 살이 입을 가득 채웠..
2022.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