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 | Article/연재 | Series(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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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Salon]문래동 들여다보기 2019.6
Exploring Munnae-dong 문래동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도림로 일대 면적: 1.49㎢ 인구 3만 1761명(2008) 영등포구 문래역 7번 출구에서 나가 걸어가다 보면 ‘문래창작촌’이라는 팻말과 함께 문래창작촌의 아이덴티티인 조형물을 볼 수 있다. 낮에는 철공소가 열심히 일하는 소리가 가득해서 불편한 소음으로 들릴 수 있지만 밤이 되면 상점들의 조명이 켜지고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낮과 밤 둘 다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 장소가 되었다. 하지만 문래동이 처음부터 이런 분위기를 가진 것은 아니다. 원래 문래동은 6.25 전쟁이후 생겨난 소규모 철재공장이 밀집했던 곳으로 밤낮으로 기계음과 용접 냄새로 정신없던 지역이었다. 하지만 IMF 이후 철강업체들은 급격하게 줄었고, 재개발에 의해 아파트 단..
2022.12.22 -
BTS! 포스트모더니즘과 60년대 팝을 부활시키다 2019.6
BTS! Resurrecting postmodernism and 1960s pop BTS라는 아이돌 가수 그룹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한자이름으로 방탄 소년단(防彈少年團)이다. 약간 일본풍 이름이기도 한 소년단이라는 아이돌 가 수그룹은 놀랍게도 한국을 넘어 세계적 스타 연예인으로 팬들을 확장하고 있다. 월간 건축사의 영화코너에 느닷없이 웬 아이돌 이야기? 당연히 가수 이야기는 아니다. BTS라는 아이돌이 세계무대로 확장되면서 만들어내는 뮤직비디오에 대한 이야기다. BTS의 뮤직비디오는 영화의 시놉시스처럼 구성되어, 각각 화면들 영상은 가사 마다 변화하며 내용에 따라 미장센으로 다뤄지고 있다. 배경은 의도적으로 구성 되었고, 그렇게 표현된 색상과 공간은 충분히 건축적이다. 노래 내용에 따라 변 하..
2022.12.22 -
정신 위에 지은 공간, 한국의 서원 2019.6
최근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드디어 ‘한국의 서원’ 9곳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 재가 확실시되었다는 것. 조선시대 성리학의 전파를 이끌고 건축의 정형성을 갖 추었다는 점이 서원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로 제시됐다. 한국의 서원은 유생들에게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삶을 가르치고자 했다. 그리고 제 향자의 정신을 건축으로 구현해 유생들이 공간 속에서 그의 삶과 사상을 체험하 게 했다. 한국의 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은 이 ‘정신 위에 지은 공간’의 가치를 전 세계에 인정받았다는 의미일 것이다. 서원 건축을 주도한 성리학자들은 서원을 단순한 교육 공간이 아니라 천인합일 의 경지에 이르는 수양처로 이해했다. 그들이 설계한 서원은 크게 유식과 강학, 제향 공간으로 구분된다. 유..
2022.12.22 -
가리봉동의 겨울 2022.12
Winter in Garibong-dong 가리봉동은 1960~70년 대 산업화 현장의 중심지였고, 지금은 중국교포들이 모여 사는 서울의 대표적 글로벌 지역이다. 한때 공단 근로자들의 낙후된 주거환경이었으나 지금은 구로, 가산 디지털 단지와 G-Valley의 비전이 도시재생으로 가속화되고 있다. 한 겨울을 맞아 가리봉동의 꿈은 다세대, 다가구의 주거지 골목 언덕길에도 함박눈처럼 소복하게 쌓여간다. 임진우 (주)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jinwoo.lim@junglim.com www.instagram/jinu6216 종이 위에 펜과 수채, 2017 pen & watercolor on paper 240*320mm
2022.12.21 -
문예와 건축 _ 영화로 읽는 소설 속 도시와 건축 ⑨<면도날> 1946년 에드먼드 굴딩 감독 2022.12
Architecture and the Urban in Film and Literature⑨
2022.12.21 -
나의 별, 우리 집 2022.12
My star, my house 아무튼 우리 집을 지었다 언제부터였는지는 모르겠다. 막연한 상상 속에 진학한 건축학과에서는 크고 멋 진 건물들보다는 자꾸 작은 것들에 손이 갔고 결국 졸업작품도 다가구주택이었 다. 다행히 인턴이나 졸업 후 다닌 사무실에서는 규모가 큰 일들도 접할 수 있었 는데, 여전히 제일 재미있던 작업은 주택설계였다. 집은 내가 매일 경험하는 공간 이기에 디테일한 상상이 가능했고, 그게 작업에 몰입하게 했다. 그래서 빨리 내가 살 집을 짓고 싶었다. 마음껏 나와 우리 가족의 삶을, 시간을 그 리고 싶었고 우리 가족이라는 건축주는 내가 제일 잘 알고 소통할 수 있기에 정말 좋은 집을 설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이 있었다. 실무수련 과정을 마치고 자격이 생기자 서둘러 시험을 준비했고, 운..
2022.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