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작품 | Projects/Religiou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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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인천교구 간석2동 성당 2021.2
Diocese of Incheon, Kansuk-2Dong Church 설계공모를 통하여 당선된 후 4년여의 우여곡절을 거치며 계획되었다. 성당 인근은 밀집된 건물들로 인해 열린 공간과 녹지공간이 부족하였으며, 대지는 전체적으로 조망이 차단되어 새로운 접근이 필요했다. 성당은 본당과 소예배당, 교육관 등으로 구성된다. 비교적 넓은 대지 조건이 허락되어 몇 단계의 레벨 변화와 여러 마당들을 마련하고, 각각 소통할 수 있는 장소가 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이 과정에서 한국적 배치와 정서를 담고자 노력했다. 가로로 긴 형태의 대지 중심에 위치하는 마당은 모두에게 열려 있다. 지나가는 길로, 잠시 앉았다 갈 수 있는 공간으로 주변지역 사람들에게 도심 속 쉼터가 된다. 이곳이 밀집된 건물들 사이에서 작지만 소통..
2023.01.31 -
광주 남문교회 2023.1
Construction of Nammoon Church in Gwangju 광주 남문교회는 광주광역시 봉선동에 기존 교회를 1995년에 건축하여 교회 설립 후, 40년이 되는 2011년에 희년을 준비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2021년 도심에 다음 세대를 위한 새 성전, 아름다운 전원교회를 건축하기로 결정한 후 토지 매입을 위한 작업을 지속적으로 검토하여 교회 인근에 자연녹지 약 20,589제곱미터(6,228평)를 매입했다. 양원용 담임 목사의 목회철학을 담은 중형교회로, 교인들만의 공간이 아닌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지역주민들에게도 교회 공간을 개방하여 지역 공동체를 위한 커뮤니티센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열린 교회이자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는 교회를 건축하고자 했다. 아름다운 마당을 담은 교회를 계획하..
2023.01.19 -
원불교 소태산 기념관 2020.6
Won-Buddhism Sotaesan Memorial Hall 도형화된 일원상에 영감을 받아 원불교의 교리 이념을 건축에 담고자 했다. 가장 단순하고 친근한 사각형과 원형을 골랐다. 정육면체는 사람, 솥 형태의 반구는 소통하는 우주를 상징한다. 사람과 우주가 합쳐진, 궁극적 진리를 닮은 중생을 표현하기 위해서 이 두 형태를 태극의 띠로 묶어놓은 듯이 디자인했다. 이로써 원불교 소태산 기념관이 생명이 움트는 새로운 터전, 새 시대를 맞이하는 새로운 마음임을 드러내고자 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복합시설은 현충로변에 뒀다. 반면 정적인 종교시설은 시각적 상징성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한강변에 배치했다. 원불교의 정체성이 드러나고 향후 랜드마크의 역할까지 할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입체적인 옥외 동선은 한강으..
2023.01.16 -
새문안교회 2020.3
Saemoonan Church 이웃사랑의 공공장소로서 새문안교회 한국 개신교 최초의 교회로 설립된 새문안교회가 132주년을 맞으며 광화문 신문로에 새 교회당을 건축했다. 하늘을 향해 두 팔을 펼친 듯 어머니 품의 형상이다. 새문안교회는 ①한국 개신교회 어머니 교회로서의 역사성 ②하늘나라를 향해 열린 문의 상징성 ③그리스도를 빛으로 표현하는 공간성 ④세례와 화목의 의미로서 수공간 제시라는 뚜렷한 네 개의 교회건축 테마를 기본지침으로 제시했다. 새문안교회 건축에서 인습적 첨탑은 하늘로 열린 부드러운 곡면 효과로 대체 되었고, 과도한 장식들은 단순하고 추상적인 표현으로 변환되었다. 그리고 통상의 긴 회랑 형식으로 엄숙한 공간 분위기를 조성하기보다는 부채꼴의 예배실 평면으로, 신도 상호 간의 역동적인 참여를 독..
2023.01.11 -
대전 관평동성당 2020.1
DAEJEON GWANPYEONG-DONG CATHOLIC 대전 관평동 성당은 종교가 주는 믿음으로부터 오는 편안함, 고양된 정신, 신과 인간의 교감 등을 표현하고자 부드러운 곡선의 윙(wing)을 모티브로 빛과 공간의 관계설정에 주력했다. 3개의 윙은 삼위일체의 의미와 하늘과 인간을 연결하는 천사의 날개에서 조형적인 이미지를 이끌어 내었다. 수직과 수평, 매스의 분절과 엮임, 대비되는 재료를 활용하여 구성한 공간은 성당 그 이상으로 현대적 갤러리나 미술관에 온 듯 편안한 느낌을 주도록 했다. 대성전이 있는 본관 동은 근린공원과 마주함으로써 개방성과 상징성을 높여주고 이와 연결된 부속 동은 대지 북쪽에 두고 2층 브리지로 연결시켰다. 두 개의 건물 사이에 자리한 마당은 상부가 비워져 있으며 대성전으로 향..
2023.01.09 -
하양 무학로교회 2019.11
Muhakro Methodist Church, Hayang 교회를 가리키는 라틴어의 단어는 에클레시아(Ecclesia)인데 부름을 받은 이들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그리고, 신약성서의 에베소서 1장에는 ‘교회는 그(그리스도)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라고 적혀 있기도 하다. 그러니 건물로 교회를 이해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며 교회당의 원형이나 전형도 사실은 존재하지 않는다. 부름을 받는다는 것, 이는 스스로 자신을 세상의 경계 밖으로 추방하는 일이다. 아마도 예수 그리스도가 그렇게 부름을 받아 세상의 경계 밖으로 스스로 추방하여 불멸이 되었으며 그의 삶을 본받아(이미타티오 크리스티) 사는 이들이 기독교도들인 게다. 순교라는 것은 최고의 신앙 행위이지만 그럴 수 없는 이들은..
2023.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