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 | Article(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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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계소식 3월 2024.3
대한건축사협회 제58회 정기총회 개최 “건축사 권리 찾고, 저변 확대하는 데 새로운 전환점 만들어 도약” 대한건축사협회가 2월 22일 건축사회관에서 제58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지난해 협회 주요 업무, 감사보고와 함께 2023년도 회계별 결산(안), 제4차 협회발전기본계획(2024∼2028) 및 2024년도 실천계획(안), 올해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등 총 6개 안건을 의결했다. 감사에는 김창기 건축사(예전 건축사사무소)가 선출됐다. 석정훈 본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 희망을 갖고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야 하고, 의무가입 시대 완성을 위한 3단계 실행 목표 중 두 번째 회복의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생각한다. 건축사답게 건축사다운 모습으로 국가와 국..
2024.03.31 -
많이 사줘야 국내 브랜드가 명품이 됩니다 2024.2
Buying more makes Korean brands luxury items. 5년 전 건축사지에 기고한 칼럼의 제목이다. 사대주의에 맞서는 국수주의자 혹은 민족주의자의 태도가 아니라, 해외 건축사만큼 신뢰해 주고 대우해 주면 우리도 충분히 좋은 것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당사자로서의 자부심 어린 글이었다. 최근 규모가 큰 국제설계공모에서 해외 건축사들이 주인공이 되는 경우가 다수 보인다. 건축학과의 교육과, 건축사로서의 자격에 대해 국제적인 기준을 만들었으니 이상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몇 가지 오해가 있다고 공통적으로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지자체장 혹은 발주처장이 해외 유명 건축사의 작품은 대단한 명품이며, 국내 건축사의 작품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 혹은..
2024.03.08 -
아이 엠 키라_“건축 작업은 영화의 미장센과 일맥상통, 의뢰인 꿈과 바람 실현하는 데 초점” 조호제 건축사 2024.2
I AM KIRA 건축사사무소 미션과 비전은? 라라호호는 ‘꿈을 꾸는 사람들을 위한 집’이라는 설정으로 건축물을 짓고자 하는 고객들의 희망을 실현시켜 나가자는 의지가 고스란히 담긴 작명입니다. 건축 설계 일을 해오면서 느끼고 있는 점 중 하나가 개인이 건축을 한다는 것은 결혼과 같은 대소사를 대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것인데요. 때문에 라라호호에서 추진되는 건축적 노력들은 소박하지만 언제나 고객의 바람과 꿈을 향하고 있고, 이를 실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공유하고 싶거나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멍멍냥냥’이라는 프로젝트입니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남산동 언덕 위에 위치한 동물병원인데요. 전체적인 모습은 저층부의 콘크리트 아치가 상층부의 네모난 콘크리트 덩어리를 받치고 있는 형태입니다. ..
2024.03.08 -
아이 엠 키라_“좋은 디자인은 사용자에게 필요한 공간을 적합하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여형종 건축사 2024.2
I AM KIRA 건축사사무소의 미션은? 받는 만큼 일하려고 합니다. ‘받는 만큼 적당히 대충하자’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뒤집어 생각하면 건축사는 비용에 맞은 디자인과 기술력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당연히 합당한 실력과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실력과 능력은 가장 먼저 충족해야 할 필수조건이죠. 건축사가 노력하고 제공하는 서비스에 맞는 적절한 보수 또한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좋은 디자인은 수려한 외관과 인상적인 공간 연출도 좋지만, 사용자에게 필요한 공간을 적합하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저에게 기회가 주어졌을 때 부족함 없이 수행해 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독자들과 공유하고 싶은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공동주택과 오..
2024.03.08 -
[여행스케치] 아야소피아 자미 2024.2
Aya Sofia Camii 이스탄불, 긴 줄을 서서 아야 소피아 자미에 들어왔다. 신발을 벗고 여자들은 히잡을 쓴다. 돔 내부를 바라본다. 자미(Camii)는 튀르키예어로 ‘꿇어 엎드려 경배하는 곳’이라는 뜻이라 한다. 영광과 고난의 역사 속에 유지되어 온 공간은 놀라움과 감동이다. 이 순간을 기록하고 싶다는 생각에 쭈그리고 앉아 수첩을 꺼내 그린다. 그리스식으로 부르면 하기아소피아( Ἁγία Σοφία는 ‘거룩한 지혜’라는 뜻) 대성당은 6세기 로마제국 황제 유스티니아누스의 명으로 건설되었다. 1453년 오스만 제국의 메흐메트에게 콘스탄티노플이 함락된 후, 천 년 동안 사용되던 대성당이 이슬람 모스크로 개조되었다. 세속주의를 표방하던 튀르키예 공화국은 1935년부터 박물관으로 사용했다. 2020년에 ..
2024.03.08 -
[건축비평] 풍경작용, 여백 그리고 인시튜(IN SITU) 미학 2024.2
Architecture Criticism_Scenery’s effect, Empty space & In situ work 자경(自景) ‘풍경을 담은 집, 풍경 속에 담긴 집’, 이 주택의 이름을 듣고 주택을 마주하는 순간 풍경작용에 대한 호기심이 자연스럽게 발동한다. 과연 어떠한 풍경작용이 숨어있기에 이러한 시적이고 정겨운 이름을 지었을까? ‘자경(自景)’이라는 풍경작용이 단번에 머릿속에 떠오른다. 건축에서 풍경과의 관계는 도시가 아닌 전원 속의 집에서 더욱 중요하다. 다양한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풍경작용은 집을 거주하기에 즐거운 곳으로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우리의 전통 한옥은 풍경과의 관계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한옥은 혼자 존재하지 않는다. 한옥의 공간 구조는 주변의 풍경을 끌어들여 함께 ..
2024.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