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 | Article(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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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줄 말이 없을 테니까 2018.01
It will be nothing to say 나는 오랫동안 공간에 대해 생각했다. 패션 매거진 에디터로 일하면서 전 세계의 좋은 공간을 많이 보러 다녔다. 허름한 공장이 멋진 미술관으로 바뀐 마법을 꽤 여러 번 보았는데, 그때마다 ‘공간’을 구체적 장소라기보다는 어떤 개념으로 인식하게 됐다. 공간에 대해 갖게 된 인식을 시로 써보기도 했는데, 읽는 사람마다 난해하다고 해서 요즘은 안 쓴다. 예를 들어 나는 ‘우성’이라는 내 이름을 어떤 공간으로 두고, ‘우성’이 안에서 ‘우성’이가 증식하는 모습을 썼다. 나는 ‘우성’이들이 모두 다른 ‘우성’이가 되기를 바랐는데, 그걸 표현하는 게 쉽지 않았다. 그저 동일한 ‘우성’이가 여럿 있다, 정도의 표현만이 가능했다. 아무튼 다들 어렵다고 하니까… 더 쓸 필요를..
2022.11.07 -
알콩달콩 2018.01
lovey-dovey 길쭉청년 한정훈 디자인헌터스 대표 / AM Group 대표이사 2000family@naver.com
2022.11.07 -
오키 사토와 넨도 2018.01
Oki Sato and Nendo 디자인에 종사하는 사람이 필연적으로 받는 질문이 있다. 철학적으로 깊은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디자인 과정에서 깊이 고찰할 때 하는 질문이다. “디자인을 함에 있어서 내가 원하는 디자인을 고객에게 보여줄 것인가, 아니면 고객이 필요로 하는 디자인을 만들어 낼 것인가.” 디자인을 하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질문이다. 개성을 드러내는데 있어서 자신의 색깔을 유지하는 것은 어렵다. 스스로가 확립돼야 하고, 외부요인에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또한 흔들리지 말아야 하는 만큼, 디자인이 필요한 목적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모두가 한번쯤 고민했을 이야기라 생각한다. 오늘부터 이야기할 디자이너는 바로 오키 사토(Oki Sato)이다. 캐나다 출신의 일본 디자이너인 그는..
2022.11.07 -
차도(車道)의 ‘광장화’_ 삿포로(札幌)시 키타3죠(北3条)광장 ‘아카프라(AKAPLA)’ 2018.01
Transforming Road Space into ‘Pedestrian Plaza’ _ Kita-sanjo Hiroba ‘AKAPLA’ 일본에서는 지금까지 자동차를 위한 공간이었던 도로 공간을 사람에게 다시 되돌려 주고자 하는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예를 들어, 가로공간을 활용한 오픈카페 또는 보행자천국 등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더 나아가 도로 공간을 지자체의 자주적 광장조례를 바탕으로 차량이동을 막고, 광장화하여 사람들의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사례가 생겨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 중에 하나인 ‘홋카이도(北海道) 삿포로(札幌)시 키타3죠(北3条)광장(이하, 광장)’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 도시개발사업과 연계한 광장 만들기 아카프라라고도 불리는 이 광장은 한때 도시계획..
2022.11.07 -
태백산(太白山) 2018.01
Taebaeksan Mountain 태백산을 중심으로 한 70.1㎢ 규모의 국립공원이 2016년 한국의 2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태백산은 높이 1,567m의 태백산맥의 주봉이며, 한국의 12대 명산의 하나로 꼽힌다. 흰모래와 자갈이 쌓여 마치 눈이 덮인 것 같다 하여 태백산이라 불렀다고 하며, '크고 밝은 뫼'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신라 5악 중 북악이었으며, 한국의 12대 명산의 하나로 꼽힌다. 또한 우리나라 삼신산의 하나로 예로부터 영산(靈山)으로 추앙받아왔다. 이 산을 중심으로 함백산(1,573m)·청옥산(1,277m)·구룡산(1,346m) 등과 함께 주위 20㎞ 내외에 1,000m 이상의 봉우리들이 100여 개나 연봉을 이루고 있어 하나의 거대한 산지를 이루고 있다. 태백산 천제단 주변에..
2022.11.07 -
새해 새 소망 2018.01
New Year's Wish 미국 독립전쟁이 한창이던 1777년 10월 4일, 조지 워싱턴 장군의 군대는 저먼타운 전투(The Battle of Germantown)에서 윌리엄 하우 장군이 이끄는 영국군 본대를 공격했지만 실패하고 후퇴했다. 광고는 패전한 워싱턴 장군의 야전 막사 풍경을 비추는 것에서 시작한다. 찬바람은 불고 군데군데 피워놓은 화톳불만으로는 한기를 쫓기에 역부족으로 보인다. 침울한 목소리로 사상자의 숫자를 체크하고 있는 조지 워싱턴의 막사에 병사 둘이 강아지 한 마리를 안고 들어온다. “워싱턴 장군님, 캠프에서 이 개를 발견했습니다. 개의 목걸이를 보세요. 이 개는 하우 장군의 것입니다.” 병사가 이렇게 말하자 워싱턴 장군 주변의 보좌관들은 냉소 어린 반응을 보낸다. “어떤 바보가 자기 ..
2022.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