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 | Article/포토에세이 | Photo Essay(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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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든버러 성 2019.8
Edinburgh Castle 애든버러성을 올려다 본다. 중세의 건축물들을 가지고 있는 스코틀랜드의 오래된 도시이다. 런던에서 기차를 타고 북쪽으로 올라오면서 창밖의 풍경은 문명 시대와 기후 자연이 교차되는 연대기를 보여준다. 현대 도시의 빌딩군을 빠져나오고 나면 왼쪽으로는 구릉지가 펼쳐지고 푸른 숲과 초원이 반복된다. 한참을 지나면 넓게 펼쳐진 바다가 나타난다. 붉은 벽돌에 경사진 지붕의 건물들이 모여 있는 바다 마을 풍경을 지난다. 애든버러 근처에서는 붉은 벽돌의 건물보다 짙은 색의 돌들을 쌓아 만든 견고한 건물이 주를 이룬다. 스코틀랜드 도시의 건물들은 오랜 역사 속에 추 운 기후와 전쟁의 기운이 스며있다. 전쟁의 역사를 간직한 중세 성의 도시는 이제 축제의 도시가 되었다. 애든버러의 여름은 세계에..
2022.12.24 -
대자연이 빚은 ‘仙境’, 江原道
Gangwondo 'Seongyeong(Land of Faery)' made by Mother Nature 상동이끼 계곡 상동이끼 계곡의 여름. 계절은 어느덧 한해의 중반을 넘기고 盛夏의 계절로 접어들었다. 여름이면 사람들은 시원함을 찾아 전국의 여러 곳을 물색한다. 강원도 영월군 상동에 위치한 하계 휴가의 명소 칠랑이 계곡은 한 여름에도 일평균 온도가 섭씨 25도를 넘지 않는 곳이다. 도로에서 그리 멀지 않고 또한 험준하지도 않은 산길을 따라 약 5분에서 10분 정도를 산보하듯 걷다보면 울창한 삼림사이로 아담한 계류가 흐르면서 태고의 신비함을 간직한 이끼들이 즐비하다. 일상적으로 보는 풍광이 아니어서 전국의 사진가를 불러 모으는 계곡이기도 하다. 그러나 유명세를 치른 탓에 군데군데 바위의 이끼 옷이 벗..
2022.12.24 -
"내 머리속의 카메라" 2019.7 202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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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집 포근함과 아름다운 한려수도가 있는 慶·尙·南·道 2019.7
Gyeongsangnam-do where there is cosy warmth of hometown and Hallyeosudo 우포늪 일출 경남 창녕군에 위치한 우포늪. 우포늪은 우리나라 최대의 자연늪지다. 가장 규모가 큰 우포늪뿐만 아니 라 목포, 사지포, 쪽지벌 등 네 개의 늪을 모두 아우른다. 이 늪지대는 경남 창녕군의 유어·이방·대합면 등 3개 면에 걸쳐 있는데, 둘레는 7.5㎞에 전체면적은 2,314,060제곱미터에 이른다. 이곳에 늪지가 처 음 형성되기 시작한 때는 1억 4,000만 년 전이라고 한다. 공룡시대였던 중생기 백악기 당시에 해수면 (海水面)이 급격히 상승하고 낙동강 유역의 지반이 내려앉으며 형성된 우포늪은 오늘날 람사르 협약에 의해 세계습지보호지역으로 선정됐다. 이른 봄날 새벽에..
2022.12.23 -
부산 초량동에서 2019.6
In Choryang-dong, Busan 부산 초량동에서 바다를 본다. 친구들과 봄 여행으로 부산에 왔다. 부산 중학교 뒤 이바구길 부근 까꼬막이라는 곳에 숙소를 정했다. 숙소의 커다 란 창으로 밖을 내려다 본다. 구봉산 중턱에서 부산역 너머 멀리 영도까지 집과 빌딩이 활기로 가득하다. 구비구비 휘어진 도로가 동네를 누비고 세로 경사방향은 계단들로 엮여 있다. 숙소에는 맛집과 168계단을 소개하는 안내판이 붙어있다. 우리나라 일제강점기에서 해방후 한국전쟁 으로 이어지는 근대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다. 지붕의 모양도 가지가지, 건물의 재료도 형태도 가지가지다. 오랜 시간 축적된 군집과 아름답게 가꾸는 노력이 어우러져 살아있는 마을이 된다. 글. 이관직 Lee, Kwanjick (주)비에스디자인 건축사사무소
2022.12.22 -
남도의 구수한 해학과 서정이 골골에 스미어 있고 구릉의 등고선을 따라 식재된 차나무의 아름다운 곡선이 원심형의 우아미를 자랑하고 있다.풍요와 구수한 인정이 넘쳐나는 곳, 全·羅·南·...
Jeollanam-do where the amusing humor and lyricism of the southern province pervades everywhere and where there is full of abundance and human emotion 청산도의 봄 물질 가는 아낙네의 흥얼거리는 애잔하고도 구성진 콧노래에서 봄의 향기가 해풍에 실려 멀리 퍼져나간다. 완도항에서 뱃길로 한시각을 달려가면 바다 한가운데 외로이 떠 있는 자그마한 섬 ‘청산도’에 이르게 된다. 다도해 한려수도 국립공원을 수놓고 있는 섬들 중 봄이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최근에 와서 관광의 명소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봄이 와서 꽃은 피는가! 꽃이 피어나서 봄이 오는 것인가! 흐드러지게 핀 유채밭에 여인들의 간드러진 ..
2022.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