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 | Article/연재 | Series(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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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잉카 02상상력과 호기심의 도시, 마추픽추를 걷다 2020.7
Hello, Inca 02 Trekking in Machu Picchu, a city of imagination and curiosity 꼬마 마추픽추 초케키라우(3,033m) 유적지는 은둔의 신전이다. 잉카의 서쪽 관문으로, 3박 4일의 트레킹으로만 갈 수 있다. 살칸타이봉(6,271m)을 사이에 두고 북으로는 마추픽추(2,430m)가, 남으로는 초케키라우가 서쪽 밀림의 관문을 지키고 있다. 마추픽추가 우루밤바강을 두르고 있듯이, 초케키라우는 아푸리막강을 두르고 있다. 1572년까지 에스파냐 침략자의 추격을 저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초케키라우는 지금도 아푸리막 협곡 위에 독수리처럼 앉아 쿠스코의 서쪽을 지키고 있다. 초케키라우 여정은 포장되지 않은 원시의 길 그대로다. 오로지 걸어서만 갈 수 ..
2023.01.17 -
[Archisalon]르포 침체된 옥천동 원도심을 활성화 시켜라! 골목경제 부활 이끄는 ‘도시재생 뉴딜’ 2020.7
[Reportage] Activate the Depressed Old Downtown in Okcheon-dong! ‘Urban Regeneration New Deal’ for the Revival of the Local Economy 강릉시 옛 중심지 옥천동, 주민 참여 도시재생으로 거듭나다 전국의 낙후 지역 약 500곳에 총 50조 원을 투입하는 ‘도시재생 뉴딜’은 선정된 도시 및 동네를 지역공동체가 주도해 지속적으로 혁신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우리동네 살리기, 주거지지원형, 일반근린형, 중심시가지형, 경제기반형 등의 5가지 유형이 있고,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우선해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또 지역의 쇠퇴와 침체를 해소할 수 있는 방향이 무엇인지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진행되고 있다. 월..
2023.01.17 -
불멸의 건축 05독일연방의회 의사당(라이히스탁스게보이데) 2020.6
Immortal architecture 05 Reichstagsgebäude 건축법에서 재축(再築)이란 “건축물이 천재지변이나 그 밖의 재해(災害)로 멸실된 경우 그 대지에 다시 축조하는 것을 말한다.”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필자는 신축, 재개발, 재건축 등 새로 짓는 것이 건축의 주류인 상황에서 재축된 건축물들을 소개하고 건축의 의미를 돌아보고자 이 연재를 준비했습니다. 독일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일까? 우선 기술과 경제분야를 살펴보면, 과학기술 세계 1위, 수출과 수입규모 세계 2위, 명목 국내총생산 세계 4위, 구매력 평가기준 세계 5위로 뛰어난 모습이 보인다. 다른 쪽으로 독일의 철학자를 꼽아보면 괴테, 니체, 마르크스, 베버, 쇼펜하우어, 칸트, 하이데거, 헤겔, 후설, 훔볼트 같은 이름을..
2023.01.16 -
안녕, 잉카 01상상과 호기심의 도시, 마추픽추를 걷다 Ⅰ2020.6
Hello, Inca 01 Trek to Machu Picchu, the city of imagination and curiosity Ⅰ 인류 문명은 탄생과 멸망의 표지로 묶인 한 권의 경전이다. 15세기 불꽃처럼 일어나 16세기 바람처럼 사라진 잉카. 그 주인공은 콘도르의 영혼을 품은 바람의 아들, 파차쿠텍이었다. 그는 신성한 강줄기를 두른 천혜의 산정에 콘도르를 닮은 바람의 신전을 지었다. 그 신전이 안데스 산맥 배꼽에 자리한 잉카의 걸작, 마추픽추다. 안데스의 영혼 콘도르가 돌의 화신으로 굳어버린 인류의 살아있는 박물관이자, 털끝 하나 다치지 않고 남아 있는 마추픽추는 인류의 타임캡슐이다. 인생의 길을 잃고 방황할 때면 마추픽추에 가라. 마추픽추에 오르면 인간이 만들었다고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
2023.01.16 -
“환경 파괴에 온 몸으로 맞선 폼포코 너구리의 분투기”신도시, 과연 모두를 위한 최선일까? 2020.6
“Raccoon dog Pom Poko's struggle against their environmental destruction” New city, is it really the best for everyone? 또 신도시다. 집값 때문이다. 무척 시끄럽다. 너무나 단순한 이 이유가 지난 수차례 동안 반복된 신도시 탄생의 원인이다. 건축이나 도시 관련 어떤 책에도 집값 때문에 도시가 만들어졌다는 글을 본 적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런 이유를 전면에 내세워 신도시를 만들었다. 벌써 수십 년을 이어온 일이다. 도시의 핵심 가치나 의미는 오히려 부록처럼 보인다. 개발 독재 시대에는 워낙에 집이 없었고 집을 짓는 일이 급했기 때문이라고 치자. 그렇다면 지금은 왜 그래야 하는가? 정말 집이 부족해서..
2023.01.16 -
코로나19와 같은 집단 감염병에 대응하는 건축 2020.6
Architecture that responds to cluster's infection such as COVID-19 메르스로 다인 병실 병상당 유효바닥 면적 개선…‘코로나 이후 집단 감염병에 대응하는 건축적 대안 마련하는 계기 돼야’ 관계의 건축 평소에 우리가 접하는 건축 디자인은 사람과 사람 그리고 도시, 사회, 자연 등의 관계를 조명하고 그 사이에서의 소통을 지향한다. 하지만 메르스, 코로나19와 같은 집단 감염증 속에서 우리는 관계를 단절시키기 위한 건축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일상을 생활하기 위한 건축이 아닌 일상을 지키기 위한 건축으로서 격리의 건축을 격리병실과 임시시설의 대응을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 격리병실 격리란 감염병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 감염병 환자와 의사환자 등을 다른 이들로부터 분..
2023.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