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31. 10:40ㆍ아티클 | Article/특집 | Special
Korean Architecture Awards 2024
시립장지하나어린이집, 폴 팩토리, 화조풍월, 진관사 한문화체험관 대상 수상
본상에 용남고등학교, 최양업 신부 탄생기념경당, 양평사색, 경원재 앰배서더, 이리루
국토교통부는 ‘2024 한국건축문화대상’ 수상작을 10월 30일 발표했다. 화성시의 ‘시립장지하나어린이집(설계자 임재용 건축사, 주.건축사사무소 오씨에이)'이 공공분야 대상을, 청주시의 ‘폴 팩토리’가 민간분야 대상을, 양평군의 단독주택 ‘화조풍월(설계자 김미희 건축사, 소수 건축사사무소)’이 주택분야 대상을 각각 수상하며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울 은평구의 ‘진관사 한문화체험관(설계자 조정구 건축사, 주.구가도시건축 건축사사무소)’은 한옥분야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돼 국토교통부장관상을 받았다.
본상 부문에서는 공공분야에 ‘용남고등학교(설계자 민정기 건축사, 주.가이 건축사사무소·박기우, 박기우비정형건축설계연구소)’, 민간분야에 ‘최양업 신부 탄생기념경당(설계자 우대성 건축사, 우연히 프로젝트 건축사사무소)’, 주택분야에 양평의 ‘양평사색(김유홍 건축사, 건축사사무소 봄 건축연구소)’, 한옥분야에 ‘경원재 앰배서더(설계자 은동신 건축사, 주.이가 종합건축사사무소)’와 ‘이리루(설계자 양정원 건축사, 주.건축사사무소 오브)’가 각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각 수상작은 공간 구성과 지역성을 반영한 설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건축문화진흥 부문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정림건축문화재단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재단은 건축학교, 건축신문, 학생건축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건축과 도시의 공공성을 확산하고 건축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건축문화진흥 부문에서는 정림건축문화재단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재단은 건축학교, 건축신문, 학생건축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건축과 도시의 공공성을 확산하고 건축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학생설계공모전에서는 홍익대학교 정은아 학생의 ‘시간적 장소성: 알뜨르 비행장’과 영남대학교 성시운 학생의 ‘Flexible Hanok’이 대상을 차지했다. 각 작품은 참신한 접근 방식으로 창의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국토교통부 진현환 제1차관은 “올해 33회를 맞는 한국건축문화대상은 기존의 틀을 벗어난 창의적인 시도들이 특히 눈에 띄었으며, 수상작뿐만 아니라 응모작들의 수준과 완성도가 더욱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토교통부는 이러한 창의적 노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건축문화 발전과 함께 사람 중심의 건축 도시 공간을 조성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일정
참가신청 2024. 7. 29 - 8. 2
서류 접수 2024. 8. 7 - 8. 9
1차 포트폴리오 심사 [일반부문] 2024. 8. 14 / [한옥부문] 2024. 9. 13
2차 현장 심사 [일반부문] 2024. 8. 20 - 8. 22 / [한옥부문] 2024. 9. 19
수상자 발표 2024. 10. 7
시상식 2024. 10. 30 서울 한성백제박물관 15:00
심사위원
[건축물부문]
인의식 대표이사/건축사 (주)종합건축사사무소 연미건축
유대근 대표이사/건축사 (주)유용준건축사사무소
김동진 교수 홍익대학교
김소라 교수 서울시립대학교
김태영 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건축물부문 한옥분야]
김종헌 교수 배재대학교
정정남 대표이사/건축사 (주)건축문헌고고스튜디오
박용덕 대표/건축사 건축사사무소 포심문화
이규철 연구위원 건축공간연구원
건축물 일반부문 심사평
Review on the Architecture Category
2024년 한국건축문화대상 건축물 부문에서는 공공분야 17개 작품, 민간분야 49개 작품, 주택분야 22개 작품이 접수되었다. 이는 작년의 141개 작품보다 줄어든 88개 작품이다. 작년에 이어 2024년에도 공공, 민간, 주택 3개 분야로 나뉘어, 분야별로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이 각각 1개씩, 총 6개 작품에 시상된다. 건축계의 가장 중요한 행사 중 하나로서 시상의 기회가 줄어든 점에 대한 아쉬움은 여전히 크다.
1차 심사위원회를 거쳐 수상작 수의 두 배인 8개 작품이 선정되었다. 심사위원회는 3일간 전국을 순회하며 현장 심사 과정을 진행하고, 심사 기준을 지속 조정했다. 수상작 수가 줄어들면서, 심사위원회는 작품의 완성도만으로는 변별력을 갖기 어렵다는 인식 아래 국토교통부가 제정한 상이 어떤 가치를 중시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바탕으로 선정 기준을 마련했다.
주어진 조건을 넘어 설계자의 관점과 설계 의도가 명확하고 완성도 있게 실현되었는가. 특수한 해법에 그치지 않고 보편적 가치를 담으며 확장 가능성을 지니는가. 기존 유형적 범주를 넘어 새로운 삶의 방식을 제안하고 이끌어낼 수 있는가. 또한 2023년에 이어 사회적·환경적 지속 가능성과 지역 및 사회에 실질적이며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점이 중요한 가치로 전제되었다.
공공분야는 규모가 클수록 시공의 완성도를 성취하는 일이 더욱 어려움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최저가 입찰 방식으로 시공사를 선정하는 현행 제도의 대안 마련과 설계의도 구현 과정의 개선이 시급하다는 데 공감이 모였다.
민간분야는 다른 부문에 비해 경쟁률이 높아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 다수 출품되었다. 선정되지 못한 작품들 중에도 우수한 작품이 많았지만, 수상 기회를 제공하지 못한 점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한다. 주택 부문은 최근 수년간의 주거시장 상황을 반영하듯 출품작의 수가 적고, 교외 지역의 단독주택에 편중된 경향이 있었다. 또한, 숙박시설, 세컨드 하우스, 공유 오피스나 카페 등과 결합된 주거 유형처럼 민간과 주택 부문의 경계를 명확히 적용하기 어려운 작품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부문 간 경계를 넘어서는 복합적이거나 새로운 유형의 출현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이미지의 반복이 부문을 가리지 않고 발견되었다. 기술의 발전과 소통 방식의 변화로 건축 선례에 대한 참조와 차용이 용이해졌지만, 이는 설계자의 윤리 의식, 비평적 관점, 창의적 해석이 더욱 중요하다는 전제를 동반한다는 점을 다시금 상기할 필요가 있다.
In 2024, the Architecture category of the Korean Architecture Culture Awards received a total of 88 entries: 17 in the public sector, 49 in the private sector, and 22 in the housing sector. This is a decrease compared to last year's 141 entries. As in the previous year, awards were given in three categories: public, private, and housing. Each category presented one Presidential Award and one Prime Minister's Award, totaling six award-winning works. The reduction in award opportunities remains a disappointment for one of the architectural field’s most important events.
Following the first round of judging, eight works were selected—twice the number of eventual award-winning entries. The judging committee conducted on-site evaluations over three days across the country, repeatedly refining the evaluation criteria. Given the reduced number of awards, the committee recognized the challenge of distinguishing works solely on completion standards. Therefore, they established selection criteria based on the values endorsed by the Ministry of Land, Infrastructure, and Transport, guided by the following three questions: 1. Beyond merely responding to given conditions, does the architect’s perspective and design intent come through clearly and with a high degree of completion? / 2. Does the work embody universal values with potential for broader application, rather than remaining a specific or isolated solution? / 3. Can it challenge existing typological categories and propose new ways of living?
As in 2023, the values of social and environmental sustainability and the capacity to bring positive, practical change to communities were also prioritized as essential considerations.
In the public sector, we observed that achieving construction quality becomes increasingly challenging with larger-scale projects. This highlighted the urgent need for alternative methods to the lowest-bid selection process and for improvements in implementing design intent. The private sector, with a higher level of competition than other categories, showcased many high-quality works, and there were numerous excellent entries that, unfortunately, were not selected. It’s regrettable that many deserving projects didn’t receive recognition, and I take this opportunity to express that sentiment. In the housing sector, the number of entries was relatively low, reflecting recent trends in the housing market, with a strong focus on single-family homes in suburban areas.
We also noted a rise in entries with ambiguous categorizations, such as residential types combined with lodging facilities, second homes, shared offices, or cafes, blurring the lines between the private and housing sectors. The emergence of complex or hybrid types that transcend traditional sector boundaries is a trend worth continuing. Lastly, there was a recurrence of familiar or derivative imagery across various categories. While technological advances and changes in communication have made referencing and borrowing from architectural precedents easier, this also underscores the need for designers to uphold ethical awareness, critical perspectives, and creative interpretation.
건축물부문 한옥분야 심사평
Review on the Hanok Sector of the Architecture Category
With the growing number of newly constructed hanoks, the quality of contemporary hanok design has significantly improved. Now, greater value is placed not just on how well a hanok expresses its traditional essence, but also on how innovatively it reinterprets hanok characteristics. However, this criterion presents a delicate balance: designs that emphasize traditional features risk being seen as overly conventional, while experimental hanoks are sometimes dismissed as "not true hanok." The challenge lies in determining how to adjust each element within these boundaries. Ultimately, this standard varies depending on the current cultural climate and the perspectives of the evaluators.
During this judging process, some entries that did not win awards received highly positive feedback from most judges for their innovative approaches to interior spaces. However, one particular attempt—replacing traditional wooden windows on the front of the hanok with a wall covered in uniform white plaster and a grid frame—was criticized for losing the traditional hanok facade, which kept it from winning an award. Nonetheless, there was consensus among the judges that the idea itself was not flawed but required a more balanced execution.
The Han Culture Experience Center, awarded the Grand Prize, was praised for its use of a modern curtain wall system to create spatial transitions that mirror the journey of ascending a mountain temple. This vertical approach to the layout captures scenic changes in the surrounding landscape as one moves upward through the building.
The Gyeongwonjae Ambassador, awarded the Main Prize, was recognized for effectively maintaining its unique hanok characteristics since its establishment in 2015. Located within Songdo's Central Park—a district of modern high-rises—this hanok-style hotel features over 30 guest rooms, detached rooms, and a traditional Korean restaurant.
Another Main Prize winner, Iriru, was commended for its excellent integration of various functional spaces within a quarter-circle-shaped site. This hanok design includes the resident’s home and two guest houses, all organically connected and harmoniously unified under the hanok style, offering a seamless experience across the proper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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