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18. 17:54ㆍ회원작품 | Projects/Competition
Wonju Children’s Art Museum
설계자 _ Architect. 이지은 _ Lee, Jieun
리: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_ re: architects
어린이미술관의 대지 : 기존 시설 밀도가 높은 도심 속 공원
사람들의 휴식공간인 공원 안에 건물이 들어서야 한다면 그것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 것인가. 미술관의 부지는 새로운 계획도시의 공원 내에 위치한다. 본 공원은 현재 도서관, 역사관, 그리고 넓은 주차장 등이 배치돼있어 공원임에도 불구하고 녹지면적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기존 배치된 큰 매스의 건물들은 제각각의 축과 크기와 디자인 언어로 계획되어 공원과의 조화는커녕 경관과 녹지의 흐름을 일부 단절하고 있었다. 더욱이 미술관이 들어설 부지는 공원을 따라 흐르는 하천변을 따라 조성되어 있었으므로, 이곳에 주변에 대한 고려 없이 건물이 육중하게 들어선다면 수변으로의 통경축을 모두 가로막는 벽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공원 내에 미술관을 추가해야 하는 데에 상당한 부담감을 느꼈고, 때문에 이는 계획의 출발점이 되었다.
나지막한 파빌리온으로서의 공원 속 미술관
공원 내에서 경관과 수변으로의 뷰를 해치지 않도록 우선 지상층의 규모(면적과 층수)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했다. 또한, 공원과 조화로운 계획을 위해 대지에 인접한 역사박물관에 대한 콘텍스트 고려와 대지 형상에 맞는 계획이 요구되었다. 이를 위해 매스를 적절히 분절하여 지상층의 매스를 조성했다. 이는 주변과의 조화뿐만 아니라 지상층의 매스를 거대해 보이지 않도록 도와주며, 각 위치에서 강변으로의 풍경축을 막지 않도록 도와줄 것이다. 나아가 대지의 레벨차로 인해 살짝 돋아진 지상층 매스와 넓고 완만한 경사로는 주진입구로의 인지성은 물론 사람들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며, 미술관의 온전한 오픈 스페이스를 확보한다. 이는 미술관 내부와 연계하여 유연하게 확장 가능한 외부 전시장으로서 활용될 것이다.
수변에 길게 펼쳐진 열린 미술관
대지는 약 4미터의 레벨 차를 가진다. 미술관으로 인한 밀도를 높이지 않기 위해, 대지의 레벨 차를 최대한 활용하여 배치했다. 수변 산책로에 길게 닿아있는 특성을 고려하여 지하층의 매스를 계획하고, 산책로의 눈높이에 맞게 배치된 긴 창을 통해 산책과 동시에 미술관 내부에서 이루어지는 어린이의 활동을 엿볼 수 있는 열린 미술관으로 계획하였다. 이처럼 대지 남북방향의 고저차를 반영한 미술관 계획은 공원과 미술관, 수변산책로가 하나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이를 통해 ‘공원 안의 열린 미술관’으로서 기능하게 될 것이라 기대한다.
원주시 어린이 체험형 복합 미술관 _ 2021. 10 발주자 | 원주시청 대지위치 | 강원도 원주시 양지로 46 주용도 | 문화 및 집회시설(전시장) 대지면적 | 30,315.00㎡ 건축면적 | 3,051.86㎡ 연면적 | 5,900.27㎡ 연면적(증축분) | 1993.11㎡ 건폐율 | 11.65% 용적률 | 14.28% 규모 | B1F - 1F 구조 | 철근콘크리트구조 마감 | 노출콘크리트, 치장벽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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